"애기 모유 주고 났더니 쭈글쭈글 할머니 가슴이 다 되었어.“ “야야~ 내 가슴은 배꼽이랑 만났다.”
모유수유를 마친 엄마들 사이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대화다. 수유를 하면서 겪는 수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수유를 마친 후 전에 비해 몹시 처지고 작아진 가슴의 변화 역시 여성들에게 커다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엄마가 아기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는 모유! 아름답고자 하는 욕심만으로 모유수유를 포기하자니, 아기를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이 또 어디 그러한가. 최근 들어 모유의 영양학적인 면이나 면역학적인 장점이 부각됨에 따라, 모유 수유를 선택하는 엄마들이 더 많아진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수유를 마친 후, 생각지도 못하게 자신의 달라진 가슴에 우울해하는 여성들이 너무나 많다. 여성에겐 ‘자신감의 상징’이 가슴인데 그 가슴의 갑작스런 변화에 당황하고 좌절감까지 느끼게 되는 것이다.
가슴이 가진 두 가지의 숭고한 역할, 모유 공급과 아름다움의 발현. 이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일까?
여성의 유방은 임신과 출산을 계기로 많은 변화를 거치게 된다. 임신을 하면 유선 조직의 발달로 유방이 부풀어 오르고 유방 피부가 늘어난다. 유두는 단단해지면서 색이 짙어지고 유륜부도 넓어진다.
가슴의 근육과 피부가 이완되고 무게가 많이 증가하게 되며, 수유를 지속하면 이 상태가 지속적으로 유지되어 유방은 차오르는 모유의 무게로 밑으로 처지게 되는 것이다. 그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유방의 변형이 심한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일단 한 번 처진 가슴은 원상태로 회복시키기 힘들기 때문에 미리미리 가슴이 처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까닭에 출산과 수유 후 유방의 모양이 망가지는 걸 예방하기 위해 임신부터 수유까지 예쁜 가슴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1. 호르몬의 작용으로 유선이 발달하는 임신 3개월부터 수유 브라를 착용하는 게 좋다. 임신에 의한 체형의 변화는 비만이나 체중 증가에 의한 체형 변화와는 다른 형태이기 때문에 임신부의 체형에 맞도록 제작된 속옷을 착용하여 가슴의 형태를 적절히 유지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2. 수유 중 젖이 잘 배출되지 않아 멍울이 생긴 뒤에는 따뜻한 찜질과 마사지를 해서 고여 있는 젖이 충분히 배출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급격하게 유방이 커지지 않도록 수유 간격을 조절하여 적절한 크기의 유방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한 쪽만 선호하여 수유하는 것은 짝가슴이 될 수 있으니 양쪽을 고루 먹일 수 있도록 한다.
3. 모유수유를 6개월 이상 장기로 하는 것은 가슴 사이즈, 모양 및 탄력에 영향을 준다. 그러므로 예쁜 가슴을 원한다면 이유식으로 영양보충이 가능한 5-6개월 이후에는 서서히 모유수유를 줄이는 것이 좋으며, 10개월 이상 장기간의 모유수유는 피하도록 한다. 또한 서서히 줄이지 않고 갑작스럽게 약을 먹어 끊게 되면 오히려 유선을 위축시켜 볼품없는 가슴으로 변하니 주의해야한다.
4. 수유 후, 처진 가슴을 올려주는 마사지를 꾸준히 하자. 겨드랑이 부위에서 나선형으로 원을 그리며 가슴 아래쪽을 지나 가슴 중앙에서 다시 겨드랑이 쪽으로 마사지를 해가는 것이 방법이다. 한쪽만 하는 것이 아니고 양쪽 모두 골고루 해주는 것이 좋다.
5. 만약, 단유를 한 이후 작아지고 탄력이 없어진 가슴으로 고민이 된다면, 가슴확대 및 탄력 증진프로그램인 ‘가슴아큐’의 도움을 받아보자. 대부분은 수유 후 갑자기 약물을 복용하여 유선이 많이 위축된 상태에서 한의원에 찾아와 상담을 받지만 4-5개월부터 미리 본인의 가슴상태를 점검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한방가슴성형 ‘가슴아큐’는 침 치료와 수기 요법 및 영양 공급을 통해 가슴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한방가슴성형으로 수유 후 변화된 가슴에 통합적인 교정을 유도함으로써 탄력을 증진시키고, 유방 자가 조직의 확대를 통하여 볼륨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 쉬즈한의원 홍인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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