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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보도자료 여성들 ‘그날’ 상쾌하게 보내려면 - 중앙일보 11.02.07

작성자 쉬즈 등록일 2011-02-07

직장인 김희연(32·용산구 용산동)씨는 매달 ‘그날’이면 힘든 하루하루를 보낸다.


복통은 기본이고 생리 전후에는 자주 체한다. 생리 기간에는 어지러움과 함께 손발 저림을


느낀다. 겨울에는 통증이 더하다. 여성들만 아는 그날의 고통, 이유는 무엇일까.

체질 따라 생리통 증상 달라

한방에서는 생리통의 원인을 체질에 따라 어혈형·기허형·음혈허형 3가지로 구분한다.


어혈형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손발과 아랫배의 냉기가 심한 이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어혈이 많으면 평소에도 멍이 잘 들고 생리혈에 덩어리가 많으며 생리 첫날이나 이틀째 심한


복통을 느낀다.

안색이 창백하고 마른 체형은 기허형 생리통일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평소에도 소화기능이 원활하지 않은데 생리 전후로 기능이 더 떨어져 잘 체한다.


생리시 어지러움이나 빈혈 증세, 밑이 빠지는 듯한 통증이나 팔다리 저림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음혈허형은 생리양이 적어지고 통증이 수반되는 경우다.

 

몸에 열이 많거나 스트레스가 심해 진액이 부족해지면 나타난다.


이 경우 생리양이 많지 않고 생리일도 짧다. 생리할 때 복통과 함께 허리 통증을 겪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각 체질에 따라 탕약을 처방한다.

이외에도 생리통의 원인은 다양하다.


자궁과 난소 등의 생식기를 포함한 골반 내부에 질환이 있을 때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따라서 생리통이 심하면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

겨울철 혈액 순환 저하로 생리통 심해져

겨울에는 차가운 날씨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해 생리통이 더 심해진다.

쉬즈한의원 문하경 원장은 “평소 혈액순환이 좋지 않던 사람은 겨울철에 손발이 차고 저리는


일이 잦다”며 “자궁과 하복부도 혈액순환이 잘 안돼 차가워진다”고 설명했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생리혈이 배출되지 않고 하복부에 뭉쳐 있어 생리통이 심해진다.

 

핫팩이나 찜질팩 등을 이용해 배를 따뜻하게 하면 생리통이 다소 나아지는 것도 이러한 원리


때문이다. 생리통이 심한 여성 중 미리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진통제는 생리통 유발물질인 프로스타글라딘을 생성하는 효소를 억제해 통증을 일시적으로


줄여줄 뿐이다. 생리통의 근원인 자궁 내 생리혈의 배출을 도와주지는 못한다.

문 원장은 “겨울철 자궁건강을 지키면서 생리통을 피하려면 무엇보다 혈액순환이 원활해야


한다”며 “하루 아침에 좋아지진 않기 때문에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찬 공기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좌훈으로 생리통·냉증 다스려

겨울철에는 소화력도 떨어지므로 생리 전후에는 부드럽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 자궁이 있는 하복부에 부담을 준다.


하체를 압박하는 스키니진은 피하고 하복부와 하체 부위를 따뜻하게 할 수 있도록 옷차림에도

 

신경 쓴다.


자궁을 따뜻하게 하는 좌훈도 생리통 감소에 도움을 준다.

좌훈은 수백년 전부터 내려오는 우리나라 전통적인 미용 요법으로 여성의 냉증을 가라앉히고


생리통을 다스리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좌훈기와 한약재를 준비해야


해 집에서 하기 번거롭다. 이때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찜질패드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