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집 단장을 하려면 겨우내 쌓였던 먼지부터 떨어내는 게 순서다. 피부도 마찬가지다.
춥고 건조한 겨울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각질이 많이 쌓인다.
각질이 두꺼우면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발라도 흡수가 잘 안 되고 들뜨기 마련.
봄에 기온이 오르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땀과 함께 피지 분비가 늘어나는데 두꺼운 각질 때문에 노폐물이 모두 피부 속에 갇혀서 피부색이 칙칙해 보인다. 봄맞이 피부 대청소 ‘딥 클렌징’이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매일 해도 좋지만 2~3주 정도 집중 관리하면 피부가 몰라보게 환해질 수 있는 방법들이다.
1단계 비누보다는 폼 클렌저
세정력이 강한 비누일수록 ‘계면활성제’가 많이 포함돼 있다.
그런데 세정 작용을 하는 계면활성제는 피부를 보호하는 피부 표면의 지질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비누보다 자극이 적은 거품 세안제(폼 클렌저) 사용을 추천했다.
특히 아침에는 비누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망치기 때문이다.
역시 가볍게 거품 세안제를 쓰는 게 좋다
2단계 마사지로 혈색을 맑게
세안을 하면서 마사지까지 병행하면 뭉쳤던 얼굴 근육이 풀리면서 혈색이 맑아진다.
눈과 입이 있는 얼굴 근육은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움직인다.
쉬즈 한의원의 고지은 원장은 “광대뼈를 중심으로 피로해진 얼굴 근육들을 손가락 끝으로 꼭꼭 눌러주면 기분도 상쾌해지고 얼굴색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간단한 도구를 이용한 ‘괄사요법’도 추천했다.
괄사요법이란 『본초강목』이나 『동의보감』에서 독성 물질을 없애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능을 가졌다고 소개된 청자·은·옥으로 만든 도구(괄사)로
몸 구석구석을 자극하는 방법이다. 괄사를 이용한 마사지는 일주일에 1~2번 정도가 적당하다. 방법은 세안제를 얼굴에 바른 후 괄사를 이용해 눈과 팔자주름 주위는 원을 그리듯 2~3번,
광대뼈 아래쪽은 살을 위로 밀어 올리듯 가로 방향으로 3~4번 문지른다.
턱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마는 아래에서 위로 밀듯이 3~4번 문지른다.
‘괄사’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3단계 충분히 헹구는 게 중요
간편하긴 한데 사용 후의 미끈거림 때문에 오일 세안제를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 미끈거림은 오일 세안제 특유의 보습 효과이기도 하지만 충분히 헹궈내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3~4번 헹구는 것으로 세안을 끝낸다.
이렇게 되면 미끄러움이 남는 것은 물론 모공에서 빼낸 노폐물도 덜 닦인다.
오일 성분이라고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말고 미지근한 물로 헹궈내는 게 바람직하다.
각질 제거, 지성 피부는 일주일에 2~3번
모공 속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하려면 일상적인 딥 클렌징 외에 정기적인 각질 제거도 필요하다. 피부 타입별로 지성 피부라면 일주일에 2~3번, 건성 피부라면 일주일에 1~2번이 적당하다.
뜨거운 물에 적셨다가 물기를 짠 수건을 얼굴에 5분 정도 얹었다 시작하면 모공이 잘 열려서
각질 제거가 쉬워진다.
첫째, 우유 또는 과육이 없는 플레인 요구르트를 이용한다 유통기간이 일주일 정도 지난 우유와 플레인 요구르트를 화장 솜에 적셔 10분 정도 얼굴에 얹어두었다가 세안을 하면 피부가 맑고 매끄러워진다. 유제품에 있는 젖산 성분 때문이다.
둘째, 흑설탕을 이용한다 국자에 흑설탕을 한 주먹 정도 담아 약한 불에서 살살 녹인다.
알갱이가 눈에 보일 정도의 찐득찐득한 상태가 되면 불을 끄고 열을 식힌다.
T존(이마와 코를 중심으로 한) 주위부터 시작해 얼굴 전체를 1분 정도 부드럽게 마사지한 후
깨끗이 헹궈낸다.
셋째, 살구씨 가루 또는 녹두 가루를 이용한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살구씨 가루와 녹두 가루에 적당량의 물을 붓고 반죽한다. 얼굴 전체에 고르게 펴 바른 다음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듯 2~3분 정도 마사지하고 깨끗한 물로 헹궈낸다.
살구씨는 각질 제거와 보습 효과가, 녹두 가루는 해독 효과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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