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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보도자료 [자궁아큐] 유산 후 지친 몸과 마음, 슬기롭게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경향 11.04.04

작성자 쉬즈 등록일 2011-04-06

30대 직장인 A씨. 얼마 전 아이를 잃는 큰 아픔을 겪었다.

난임으로 고생하다 힘들게 임신에 성공하였는데 그만 자연유산이 된 것이다.

유산 후에도 몸조리를 해야 한다고 들었지만 직장문제로 쉴 수도 없는 터라 몸조리도 제대로 못했다.

‘유산 후 몸조리’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는 많아졌지만, 실상 신경 써서 조리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사회적 편견과 본인 스스로의 죄책감에 묻혀 감히 입 밖으로 꺼낼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신체적인 고통은 물론 정신적인 고통까지 혼자서만 속으로 감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유산 후 몸 조리의 중요성은 백 번을 말해도 부족하지 않다.

오히려 정상적인 출산 과정을 거친 경우보다 유산 후에 몸을 다독이는 노력이 훨씬 절실하다.

 

정상적인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여성의 신체는 자연스러운 변화에 따라 적응을 한다. 출산이 가까워지면 인체 각 기관이 만반의 준비를 하게 되고, 자궁수축이 일어나면서 분만을 진행하게 된다. 출산 후에는 다시 호르몬이 분비되어 늘어나 있던 자궁이 수축하면서 산모의 몸은 차츰 출산 전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유산 후에는 이런 과정이 자연스럽게 진행되지 않는다. 임신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준비를 갖추었던 몸이 임신이 갑자기 종결된 상황에 억지로 적응해야만 한다.

호르몬의 변화가 원활하지 않으므로 늘어난 자궁수축도 더디고 전반적인 신체기능의 회복도 늦어진다. 또한 자연유산 후나 인공유산시의 소파수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출산 즈음 벌어져야 할 자궁 경부를 강제로 벌리게 된다. 아직 충분히 이완될 준비가 되지 않은 자궁에 침습적인 압력이 가해졌을 때, 자궁이 받는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동의보감에서도 말하길, “정상 해산은 바로 과일 중에 밤이 다 익으면 밤송이가 저절로 벌어져서 밤송이나 밤톨이 다 아무런 손상도 없는 것과 같다. 유산을 비유해서 말한다면 아직 채 익지 않은 밤을 따서 그 송이를 비벼서 밤 껍질을 손상시킨 뒤에 밤톨을 발라내는 것과 같아서 자궁이 손상되고 탯줄이 끊어진 뒤에 태아가 떨어져 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유산했을 때는 10배나 더 잘 조리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하여 유산 후 조리를 강조하고 있다.

‘덜 익은 밤을 억지로 까는 것.’ 여성의 몸이 유산을 겪으며 받는 충격에 대한 단적인 비유다.

정상적인 임신과 출산 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중단되는 유산! 한편으로는 앞으로 임신을 할 수 있을 지 걱정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면서 많은 여성들은 어디 한 곳 하소연할 곳이 없어 몸도, 마음도 상처 입은 채로 지내게 된다. 내놓고 말하기 어려운 일로 여기므로, 주변의 이해나 위로를 받기도 어렵다. 무엇보다 아기를 잃었다는 것 자체가 큰 충격으로 심한 상실감과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하지만 이제는 떠나간 아이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은 조금 내려놓도록 하자.

본인의 몸과 마음을 최대한 추스려서 다음에 또 이러한 아픔이 찾아오지 않도록 예방하여 야 한다. 큰 손상을 입은 자궁이 충분히 회복되어야만 습관성 유산으로 이어지는 불행을 막을 수 있다. 깨끗해진 몸과 마음으로 더욱 건강하고 예쁜 아기를 만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지금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1. 유산 후 몸조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안정과 휴식이다. 따라서 유산 직후 2~3일은 충분히 쉬도록 한다. 또 유산 후 1개월 정도 까지는 무거운 짐 들기, 장거리 여행, 격렬한 운동 등은 되도록 삼간다. 운동을 하더라도 집안에서 할 수 있는 것으로 30분을 넘기지 않는다. 목욕을 할 때는 따뜻한 물로 간단하게 샤워만 하는 것이 좋으며, 질이나 자궁 조직이 약해져 있어 세균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2주일 정도는 욕탕 목욕을 피한다.

2. 유산 후에는 영양섭취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고단백 식품을 중심으로 칼슘, 비타민, 무기질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먹는다. 빈혈이 생기지 않도록 철분 섭취에도 신경을 써준다. 철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간, 쇠고기, 달걀 노른자, 견과류 (잣․호두․땅콩 등), 녹색 채소 등이 있다 산후조리에 꼭 먹게 되는 미역국은 유산 후 조리에도 좋은 음식이다. 미역은 혈액순환을 돕고 피를 맑게 해 몸 안에 고여 있는 어혈을 풀어준다. 커피나 홍차는 철분의 흡수를 저해하므로 몸조리 기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3. 성관계는 수술 후 2주가 지나면 가능하지만 첫 월경 이후가 보다 안전하다.

월경은 보통 유산 후 1개월이 지나면 시작된다. 이후로는 다시 정상적인 임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산모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최소 3개월까지는 피임을 하는 것이 좋다.

임신을 서두르다가 다시 유산이 되면 습관성 유산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4. 직장 생활로 인해 장시간의 안정 및 휴식을 취하기 어려운 상황일 경우라면,

일단 직장 생활 중에 사이시간을 이용한 휴식을 취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직장 생활 중에 다리를 꼬고 앉는 등의 나쁜 자세는 피해야 하며, 무거운 짐을 옮기는 등은 동료들에게 부탁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장시간 동일한 자세를 유지하거나 나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피해야 하며,

다리의 각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는 하이힐은 반드시 피한다.

5. 유산 후에는 한방 치료를 통해 자궁 내의 어혈을 제거하고 기혈을 보하는 것이 자궁과 난소를 건강하게 하여 다음 임신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통적으로 산후나 유산후 조리에 도움이 되었던 한약뿐 아니라 하복부와 음부, 하지부의 수기마사지와 의료진의 침치료로 자궁과 난소 주변부 순환을 도와주어, 어혈을 제거하고 자궁 건강을 회복시켜 주는 ‘자궁 아큐’는 유산후에 꼭 필요한 시술이다. ‘자궁 아큐’를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지혜롭게 다스려서, 다시 다가올 어여쁜 아기를 건강하게 맞이하도록 하자.

도움말: 쉬즈한의원 홍인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