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쉬즈 한의원 신예지 원장 = "이 테스터 결과가 임신이 맞나요?"
최근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들이 많이 찾는 커뮤니티에는 이런 질문들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올라오고 있다.
테스터기에 비친 희미한 두 번째 줄. 어떤 이들은 이 두 줄에 희열을 느끼고 또 어떤 이들은 며칠 뒤 시작된 생리에 좌절을 겪기도 한다.
요즈음 불임과 난임으로 고민하는 부부들이 많다. 여성들의 늘어난 사회 생활과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결혼이 늦어지면서 늘어난 노령 출산, 환경 오염 등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인은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런데 어떤 보고에서는 이런 요인들 외에도 '화학적 유산'이 최근 유산 통계에 포함되면서 유산율이 전보다 더 높아지기도 했다고 한다.
'화학적 유산'이란 용어를 처음 들어 본 사람은 '내게 뭔가 문제가 있어서 우리 아기가 유산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이런 현상은 정상적인 임신 준비 과정 중에서는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미리부터 너무 염려할 필요는 없다.
건강한 남성과 여성이 배란일에 관계를 가졌다고 해도 임신이 될 확률은 30%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수정이 되었다 하더라도 여러 이유로 인해 배아가 더 이상 자라지 않고 떨어져 나오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수정된 후 떨어져 나오기 전까지는 임신 지표인 Beta-hCG 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에 테스터기에는 양성으로 표시가 된다.
만약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다면 생리가 조금 늦었나 보다 하고 지나가게 되지만 생리 예정일이 지나자마자 테스트를 해본 경우에는 두 줄을 확인하고 며칠 후 늦은 생리 같은 출혈에 실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임신 테스트를 자주 하지 않던 과거에는 감지하지 못하고 '생리가 좀 늦는구나'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더 많았을 것이다. 화학적 유산은 대개는 반복되지 않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유산으로 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렇지만 난임 환자에서 연속된 화학적 유산은 습관성 유산과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화학적 유산이 되는 원인에는 배아의 염색체 이상, 착상하기 힘든 자궁 환경, 호르몬 이상, 면역학적 이상 등이 있다. 아기가 임신되어도 잘 착상되지 않고 탈락되는 현상이 반복된다면 이 중 어떤 원인이 있는지 찾아내서 치료하는 것이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유산과 난임을 극복하고 건강한 아이를 임신하고 낳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궁은 따뜻한 것을 좋아하는 기관이다. 평소 아랫배를 따뜻하게 항상 유지하는 것은 가장 손쉽게 자궁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날씨가 추운 겨울은 물론, 한여름 짧은 하의를 입은 상태에서 차가운 에어컨 바람을 쐬는 것도 자궁 건강에는 좋지 않다. 특히 임신을 준비 중이라면 항상 아랫배의 보온에 신경을 쓰고, 하체 순환을 나쁘게 하는 꼭 끼는 하의는 피하는 편이 좋다.
한약을 복용하며 지속적으로 자궁과 난소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임신이 될 확률을 높인다. 자궁과 난소가 건강해지면 건강한 난자가 배란되고, 자궁내벽이 충분히 두꺼워져 배아가 잘 착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약 뿐 아니라 자궁 주변부와 하지의 순환을 도와주는 관리 프로그램을 함께한다면 자궁을 안팎으로 돌볼 수 있어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렇게 자궁 주변부 순환을 돕고 자궁과 난소를 건강하게 하는 한약과 자궁테라피, 아랫배를 따뜻하게 도와주는 홈케어가 같이 결합된 자궁아큐는 난임으로 인해 슬픔에 빠진 부부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금 예쁜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나의 자궁에 한 번 더 애정을 주도록 하자.